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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민주, '박원순 장례위원' 인사 공천해놓고…"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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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의원 공천받은 참여연대 출신 배신정
    민주당 서울시당 "장례위원 출신 처음 들었다"

    배신정, 피해자에 사과하면서도 박원순에 애정
    "박원순은 시민운동계의 큰 아버지셨다"
    "남들처럼 '박원순 지우기' 하지는 못하겠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송파구의원 보궐선거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사진) 장례위원 출신 인사를 공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 사실을) 처음 들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파구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당사자는 피해자에 사과하면서도 "박원순 전 시장은 시민운동계의 큰 아버지였다"고 강조했다.

    송파구의원 공천받은 참여연대 출신 배신정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진행되는 만큼 '박원순 장례위원' 출신 인사의 공천은 논란이 예상된다.

    25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송파구 라선거구에 나서는 배신정 후보는 지난해 7월 박원순 전 시장 장례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파구 라선거구는 올 1월 고 김장환 전 구의원 사망으로 보궐이 진행되고 있다.
    배신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의원 후보 선거 홍보물의 모습 /사진=배신정 후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배신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의원 후보 선거 홍보물의 모습 /사진=배신정 후보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배신정 후보는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송파을) 시절 비서관 출신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최재성 수석은 2018년 보궐선거에서 송파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지난해 총선에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밀려 고배를 들었다.

    배신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시민단체 아름다운가게와 참여연대 출신 인사다. 자신의 선거 공보물 경력란에는 이를 담지 않았지만 보궐선거 공천 접수하는 과정에서 이 내용을 경력사항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서울시당 "장례위원 출신 처음 들었다"

    배신정 후보 공천을 진행했던 민주당 서울시당 역시 시민단체 이력은 알고 있었다. 다만 배신정 후보가 박원순 전 시장 장례위원이었던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진행했으며 지방의회 공천은 각 시도당에서 진행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배신정 후보가 단독 공천 신청을 했고 서류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서울시당 관계자는 "학력과 경력, 전과와 체납, 재산 내역 등을 검증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가령 박원순 전 시장 보좌관이나 비서를 했다거나 시청에서 모셨다는 게 아니라 참여연대 관련 활동을 한 건 별다른 문제가 된다고 분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문제가 없었고 단독 공천 신청을 했다. 여성 분이고 준비된 후보라 판단해 공천을 확정했다"면서도 배신정 후보가 박원순 장례위에 참여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그 내용은 처음 들었다"고 했다.

    배신정, 피해자에 사과하면서도 박원순에 애정

    배신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 장례위원으로 참여한 사실은 맞다고 확인하면서 "제가 참여연대 출신으로 옛날에 같이 모셨던 어른이라 장례위에 참석했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입장에는 "제가 참여연대 출신인 게 부끄럽지 않다"면서도 "피해자 측이 비난하면 저도 그냥 받아들이고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는 "시민운동가에 대한 비난이 많을지라도 박원순 전 시장은 시민운동계의 큰 아버지였고 제가 어릴 때부터 봤던 분"이라며 "그런 분이 가해자가 됐는데 제가 그 사람 모른다고 한다고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시민운동 하고 박원순 전 시장을 알았던 분들이 '박원순 지우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더라"면서 "저는 그런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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