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3선 시의원들 "오세훈 사퇴하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기를 1년가량 경험했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시의원들이 25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 전 시장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시의원 11명은 이날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전 시장은 실패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오 전 시장은 10년 전 무상급식 전면 도입에 반대해 스스로 시장직을 내팽개쳤다"며 "그는 망국적 포퓰리즘을 거부한다고 했는데, 지금 서울시가 망했는가"라고 물었다.

또 그가 재임 시절 시의회 본회의 출석률이 40%에 그쳤고, 2010년 서울시 채무가 20조원 규모였으며, 시청 신청사를 비효율적으로 지었다고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역사의 짐이 되지 말고 후보직에서 즉시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회견에는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도 3선 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지방의회 의장은 국회의장과 달리 당적 미보유 등 정치적 중립 의무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