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 뽑혀 100억원 확보…2024년까지 추진

충북도는 충북대병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3D 생체조직칩 실증·상용화 지원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도 3D 생체조직칩 상용화 기반구축 나선다
이 사업은 생체조직칩 실증 상용화 지원 장비를 구축하고 표준작업지침(SOP) 개발 및 보급, 기술 네트워크 구축, 실무형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는 것이다.

2024년까지 진행될 이 사업에는 국비 100억원 외에 지방비 50억원, 충북대병원 36억원을 합쳐 총 186억원이 투입된다.

충북대병원이 총괄 연구책임을 맡고, 조직칩 선두기술을 보유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생체조직칩은 작은 칩 위에 사람의 조직과 장기의 특성을 재현한 정밀 구조물로, 신약 개발의 필수과정인 동물실험을 대체할 가능성이 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생체조직칩 관련 연구 활동이 시작됐으나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와 상용화를 위한 기반이 미비한 실정이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체조직칩 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바이오융복합 기술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추진하고 있는 오송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하는 작업도 모색한다.

맹은영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기존 연구개발 지원에서 한발 나아가 기술검증, 표준화,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해 바이오 기술의 빠른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