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사로잡는 필드룩…그린카펫 주인공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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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만큼은 프로…'골린이'들을 위한 럭셔리 골프웨어

평상복으로도 입기 좋은 지포어
미국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2011년 선보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는 국내 정식 수입되기 전부터 마니아층이 두터웠다. 해외직구나 병행수입을 통해 사입던 사람이 많았다. 마니아가 늘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지난해 지포어 수입 계약을 맺고 올해 2월 판매를 시작했다.지포어 남성 골프웨어는 평상복으로 입기에도 좋은 제품이 많다.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손색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 골프웨어 가운데서는 일반 골프웨어보다 캐주얼하고 품이 넉넉한 제품이 인기다. ‘G패턴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 재킷’과 바지, 치마 등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골프화는 스니커즈 디자인으로 신고 벗기가 편하고 발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는 평가다.

클래식하고 슬림한 제이린드버그
클래식한 럭셔리 브랜드로는 ‘제이린드버그’를 꼽을 수 있다. 199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시작한 제이린드버그는 J와 L을 붙여놓은 브릿지 로고와 우아한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제이린드버그는 몸에 착 감기는 슬림한 골프웨어를 주로 선보인다. 대담한 색감과 간결한 실루엣 때문에 몸매에 자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는 스탠드 다리가 장착된 ‘트리니티 3.0 스탠드백’을 꼽을 수 있다. 브릿지 로고와 파이핑 라인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수납 공간이 많아 장갑, 공 등을 넣기에 좋다.
올봄 신상품 중에서는 무게가 가벼운 남성용 ‘어거스트 윈드 브레이크 재킷’, 깃을 세워 입을 수 있는 ‘플린 레귤러 핏 골프 폴로셔츠’, 여성용 ‘사라 펀치드 재킷’과 ‘나오미 브릿지 골프 스커트’ 등이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에르메스도 골프 카디건 선보여

골프웨어의 판매량이 급증하자 일부 명품 패션 브랜드들도 골퍼를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에르메스’에서 선보인 빨간색 골프 카디건은 흰색 줄이 들어간 간결한 디자인으로 평상복이나 골프웨어 위에 걸쳐 입기 좋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2월 골프웨어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103.2% 증가했다. 3월 들어선 178%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필드에 나가는 골퍼가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골프웨어 수요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