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하나은행장 취임…신한금융, 분기배당 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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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총 잇따라
우리銀 권광석 행장 연임 시작
부산은행·경남은행 새 행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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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하나은행장이 25일 취임했다. 그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악어떼가 득실거리는 강을 처음으로 건너 무리를 이끄는 ‘누’처럼 은행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이·취임 행사에서 지성규 행장(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에게서 은행 깃발을 넘겨받았다. 그는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을 추구해 궁극적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일하는 사람과 조직, 방식의 혁신을 꾀할 것”이라며 “직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고 성과를 창출하는 ‘변혁적 리더십’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박 행장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을 거쳐 지난해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행장에 올랐다. 임기는 2년이다.
우리은행도 이날 주총을 열고 권광석 행장의 연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임기는 1년이다.
BNK금융지주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주총을 열고 안감찬 부행장과 최홍영 부행장을 각각 새 행장으로 선임했다. 안 행장은 여신지원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지냈다. 최 행장은 BNK금융 그룹경영지원총괄 전무, 경남은행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두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주총을 열고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이 ‘반대’를 권고한 이사 선임안 등 모든 안건을 큰 논란 없이 통과시켰다. 정관 변경안을 의결해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신한지주는 배당성향(배당총액÷순이익)을 22.7%로 결정했다. KB·우리·하나금융의 20%보다는 높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25.9%)에 비해 소폭 낮춘 수치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연말 배당만 해왔지만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기 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총에서 “주주친화 방침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박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이·취임 행사에서 지성규 행장(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에게서 은행 깃발을 넘겨받았다. 그는 “손님이 만족하는 은행, 직원이 행복한 은행,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을 추구해 궁극적으로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일하는 사람과 조직, 방식의 혁신을 꾀할 것”이라며 “직원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참여를 이끌어내고 성과를 창출하는 ‘변혁적 리더십’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박 행장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 인도네시아 하나은행장을 거쳐 지난해 자산관리그룹장(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8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행장에 올랐다. 임기는 2년이다.
우리은행도 이날 주총을 열고 권광석 행장의 연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임기는 1년이다.
BNK금융지주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주총을 열고 안감찬 부행장과 최홍영 부행장을 각각 새 행장으로 선임했다. 안 행장은 여신지원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등을 지냈다. 최 행장은 BNK금융 그룹경영지원총괄 전무, 경남은행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두 행장의 임기는 2년이다.
신한금융지주도 이날 주총을 열고 의결권 자문사인 ISS 등이 ‘반대’를 권고한 이사 선임안 등 모든 안건을 큰 논란 없이 통과시켰다. 정관 변경안을 의결해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신한지주는 배당성향(배당총액÷순이익)을 22.7%로 결정했다. KB·우리·하나금융의 20%보다는 높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지난해(25.9%)에 비해 소폭 낮춘 수치다.
신한금융은 그동안 연말 배당만 해왔지만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분기 배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총에서 “주주친화 방침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