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나와 "오세훈, TBS 탄압 시작"
박영선 "오늘 지지율 2% 상승 확신…매일 2%씩 올릴 것"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자신의 지지율과 관련해 "하루에 따박따박 2%씩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현장 유세를 마친 뒤 선거운동 첫날 유세 소감을 묻자 "오늘 지지율이 2% 올라갔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민들을 만나 뵈면 저에게 꼭 당선되라고 귀에 속삭이며 지나가는 분들도 많고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초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지지율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바닥 민심 분위기는 괜찮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후보는 "생활, 방역, 부동산과 관련해 서울시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것을 하루에 하나씩 (공약으로) 이야기할 것"이라며 특히 "20·30대 여성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구로구에서 열린 유세단 출정식에서 "우리는 이명박 시즌2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개혁과 공정을 바라는 일 잘하는 새로운 시장이냐, 거짓말하는 실패한 시장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오 후보가 TBS 라디오의 예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드디어 TBS 방송 탄압이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TBS 지원 중단의 문제는 서울시의회에서 조례를 고쳐야 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아직도 구분 못 하는 후보"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서도 "과연 어떤 사람을 독재자라고 하는지에 대한 낱말 해석도 지금 잘 안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선 "부하직원이 전결했다고 모든 것을 뒤집어씌우는, 부하에게도 참 나쁜 후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