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실은 전날 수도 헬싱키를 비롯한 5개 도시 주민들이 식품 구매, 출근이나 등교, 은행, 우체국 방문 등 일부 정해진 목적에 한에서만 외출할 수 있고 그 외의 경우에는 집에 머물도록 하는 봉쇄 법안을 내놨다.
이 법안은 또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담고 있다.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핀란드가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법안은 의회 표결과 헌법 위원회 평가를 거쳐야 한다.
인구 550만 명의 핀란드는 유럽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최근 핀란드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500∼800명대를 오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7만4천242명, 누적 사망자는 811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