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헌사' 임종석에 "박영선 생각 존중해야"
이낙연 "잘못 통렬히 반성…국민 여러분, 도와달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유세단 출정식을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발언은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에 대해 재차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반 선거전이 열세인 상황에서 악화한 민심을 추스르며 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4차 재난지원금 추경과 관련, "준비되는 대로 밤중이나 새벽에도 입금해 드릴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출정식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 "서울시를 앞으로 끌고 가도 모자랄 판에 어떻게 10년 전 이명박 대통령 시절로 돌려놓겠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추모하며 긍정적 평가를 담은 언급을 내놓는 데 대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박영선)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 대해 "민심이 몹시 출렁인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정치활동 전망에 대해서는 "이미 그런 행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분 나름의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