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사진=한경DB
강원래 /사진=한경DB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폐업한 매장을 철거하는 씁쓸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23일 강원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운영 중이었던 매장을 정리하는 과정을 전했다.

강원래는 "1년 넘게 마음 고생하다 결국 문 닫고 문나이트 인수자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 이름 자체를 포기한다"며 "이번 달 안에 음향, 조명, 디제이, 바닥, 벽, 간판까지 다 뜯어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것"이라고 적었다.

강원래는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이 1년 남짓 지속되면서 매장 경영이 악화됐다고 밝혀왔다. 그는 권리금은 이미 포기했고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글도 적었다.

강원래는 지난 2018년부터 이태원에서 주점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코로나19 팬데믹 속, 이태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이태원 인근 술집, 식당 등이 줄이어 폐업하거나 유명무실한 상태로 존재해 왔다.

어려움을 겪던 강원래는 지난 해 11월 '문나이트' 인수할 사람을 찾기도 했으나 결국 나타나지 않았고, 철거를 결정한 것.

한편, 강원래는 그룹 클론 출신으로 구준엽 등과 1990년~2000년대 가요계 전성기를 누렸다. 최근 아내 김송과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 출연하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 이하 강원래 '문나이트' 철거 관련 글 전문

1년 넘게 맘 고생하다 결국 문 닫고 '문나이트' 인수자 기다리다 지쳐 이젠 '문나이트' 이름 자체를 포기합니다

이번달안에 음향, 조명, 디제이, 바닥, 벽, 간판까지 다 뜯어 내고 새로운 세입자를 기다릴 겁니다. 권리금은 포기했고 보증금 중 1원이라도 받았으면 하는데....

그동안 '문나이트'에 관심 가져 주신 여러분께 죄송하단 말씀 올립니다. '문나이트'는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 드릴 날이 올 겁니다. 결국 포기. 또 다른 모습. 끝이 아니길.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