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나스닥 급락'…오늘부터 4·7 재보궐 유세전 돌입 [모닝브리핑]
◆ 기술주 불안에 뉴욕증시 동반하락…나스닥 2%↓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1% 하락한 3만2420.06, S&P 500 지수는 0.55% 떨어진 3889.14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 급락해 1만2961.89를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경제 회복 기대감 요인들로 인해 경기 순환 종목이 강세인 ‘리플레이션’ 거래 양상이었지만 테슬라 주가가 4.8%, 애플이 2%가량 내리는 등 기술주 약세가 시장 전체 하락세로 이어졌습니다.

◆ 수에즈운하 막힌 탓에 국제유가 '급반등'

국제유가가 현지시간 24일 급반등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9% 치솟은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배럴당 60달러선으로 다시 올라서며 전날 하락분(-3.80달러)을 거의 만회했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운하에서 벌어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운하가 막혀버린 탓입니다. 다만 이 사고가 국제유가에 지속적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코로나 3차유행' 유럽 다시 봉쇄 연장·강화

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에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연장·강화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네덜란드는 봉쇄 조치를 3주 연장했고 노르웨이도 이달 말로 예정된 봉쇄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벨기에 역시 4주간 봉쇄를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고, 아이슬란드도 3주간 10인 초과 모임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프랑스는 앞서 16개 주에 내린 이동제한 조치의 3개 지역 추가 적용을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영국은 프랑스발 입국 규제 방안을, 독일은 국외 인기 휴양지 여행 일시 금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 서울·부산시장 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5일)부터 시작됩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전 0시 각각 편의점과 지하철 차량기지를 찾아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서울과 부산으로 총출동해 유세를 펼칩니다. 박영선 후보는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힐링캠프’ 유세를, 오세훈 후보는 야권 단일화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시청역 앞에서 합동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각각 부산시 정책 비전 및 공약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낮기온 20도 내외 맑은 봄날씨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한 가운데 낮 최고기온 15~22도의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새벽과 아침엔 일부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일교차가 15도 이상으로 벌어지니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겠네요. 아침까지 중부 서해안과 서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보됐지만 수도권과 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