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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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01%) 하락한 3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8포인트(0.55%) 내린 3889.14에, 나스닥 지수는 265.81포인트(2.01%) 급락한 1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양호한 유로존의 경제지표와 IHS마킷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 예비치 상승 등 경제 회복 기대를 지지하는 요인들이 우위를 점했다.

이에 따라 경기 순환 종목이 강세인 이른바 '리플레이션' 거래 양상이 장 초반 전개됐지만 기술주 불안이 심화하자 주요 지수 모두 장 막판에 가파르게 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오전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대형 기술주들의 낙폭이 확대되자 하락 전환했다"며 "국제유가의 강한 반등으로 엔지 섹터의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아마존(-1.61%), 페이스북(-2.92%), 애플(-2.0%), 테슬라(-4.82%)의 낙폭이 컸다. 최근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도세가 보다 확대됐다.

경기 민감주들의 강세는 전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4월 초 이스터 연휴를 중심으로 강력한 경제봉쇄 조치는 실수였다며 취소한 점과 미국 코로나 백신 접종 연령 확장이 호재로 작용했다.

산업(0.73%), 소재(0.69%), 금융(0.44%) 섹터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