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지노믹트리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는 대장암 진단키트(얼리텍)로 본격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12월 폐암 진단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반려됐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22%가량 하락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의 영업망 확대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말 대웅제약과 공동 판매 협약을 맺었다.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병의원급 대상에 이어, 올해 국내 검진센터 및 대학병원 등 2차 및 3차 병의원급으로 영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의 영업망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내 중국 진출을 위한 본 계약 체결도 기대했다. 허 연구원은 “지노믹트리는 지난해 오리온 홀딩스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상반기 내 기술이전 방식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약금 및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해 1000명 규모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는 대장암 진단키트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 승인 목적의 탐색 임상에 대한 검체 모집도 완료될 전망이다. 현재 검체 300개 중 150개 이상의 검체를 모집했다.

허 연구원은 “방광암 진단제의 미국 진출도 순항 중으로,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제조허가용 확증 임상 데이터가 향후 미국 진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올해 미국 현지 임상을 시작해 내년에 완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내 임상 검증 데이터는 자회사 프라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를 통해 진행할 계획으로, 프라미스는 이미 회사의 대장암 진단키트 미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출시 전 연구 단계와 이후 허가 및 승인 과정까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노믹트리, 올해부터 대장암 진단키트 매출 본격화”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