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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갈등 속 中외교·국방 동시 해외순방…'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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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순방 왕이 외교부장, 터키서 美 겨냥 "일방주의 반대"
    중국 국방부장, 헝가리 방문해 '美·EU 신장 제재' 맹비난
    미중 갈등 속 中외교·국방 동시 해외순방…'지지 호소'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국방 장관이 해외 순방을 통해 우군 확보에 나섰다.

    중국 외교·국방 장관이 동시에 해외로 나간 것은 드문 일로 지난주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이 함께 한국과 일본을 찾아 동맹 결집을 통한 대(對)중국 압박에 나선 것과 비슷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주 격렬한 언쟁을 벌였던 미중 고위급 회담 후 중국 외교·국방 장관의 동시 출격했다는 점에서 최근 신장(新疆)과 홍콩 문제로 수세에 몰린 중국이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동 순방에 나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5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과 터키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해 계속 이해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왕 부장은 "일부 세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치화, 오명화, 꼬리표 달기를 하려 하는데 각국이 저지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터키 제품 수입 확대, 통화 스와프 등을 통해 전방위 협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중국은 터키가 다자주의를 지지하고 일방주의를 반대하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법 질서를 지키길 원한다"면서 터키의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차우쇼을루 장관은 중국과 코로나19 백신 및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중국과 다자주의를 수호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미중 갈등 속 中외교·국방 동시 해외순방…'지지 호소'
    왕이 부장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을 공식 방문하고 오만도 실무 방문을 한다.

    아울러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도 24일부터 유럽 순방에 나서 31일까지 헝가리, 세르비아, 그리스, 북마케도니아를 방문해 이들 국가와 군사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웨이펑허 부장은 24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을 예방해 "중국은 헝가리를 좋은 형제와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중국은 헝가리와 분야별 협력을 심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웨이 부장은 아데르 대통령에게 신장 지역의 발전상을 설명하면서 "미국과 서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중국은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신장 인권 문제를 구실로 중국에 일방적인 제재를 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헝가리가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보내준 데 감사하다면서 양국 군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아데르 대통령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희망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국이 EU 등 동맹을 결집하며 대중국 압박 강도를 높이자 중국은 약한 고리인 중동과 유럽의 틈새 국가들을 공략해 우군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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