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한국형 GPS 개발 조속히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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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한 ‘우주전략보고회’에서 발표자로 나와 “자체 위성 항법 시스템이 없는 한국은 미국 GP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미국의 GPS 정보 제공이 중단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가 사용 중인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금융거래 등이 일시에 멈추게 되는 패닉상황이 발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독자 항법 시스템인 KPS 개발이 범국가적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가 안보 뿐 아니라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도 KPS 사업 진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KPS가 성공적으로 기능하려면 다수의 위성이 필요하고, 지상에는 위성관제센터와 감시국이 구축돼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6만명의 국내 고용 유발 효과와 함께 7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적 방위산업 기업인 LIG넥스원은 2006년부터 40여곳의 기업과 KPS 기술을 개발해왔다. 올 1월에는 KAIST와 소형인공위성 공동연구개발을 포함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위성 분야 연구개발(R&D)을 확대 중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