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손혜원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은 26일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이 밀리는 여론조사가 이어지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장점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저만의 방식으로 박영선의 장점 홍보할 것"

브랜딩 전문가이기도 한 손혜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목포에 와 있으니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진다"면서도 "서울시장 선거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썼다.

그는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 중 민주당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이 모양인가"라며 "서울시 각 구별 국회의원, 구청장, 기초의원들은 대체 뭐하고 있나. 민주당은 박영선 후보의 강점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지율은 이렇지만 실제 선거에 가면 여러분들의 노력이 수면 위로 드러날까. 각 구별 국회의원들, 자기 선거 같이 뛰어야 할 텐데 다들 그렇게 하고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 인근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 인근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각 구별로 민주당 의원들 제대로 뛰고 있나"

그는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하니 양다리 모드로 슬슬 전환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서울시 국회의원 중 누가 선거운동 열심히 했는지 평가는 각 구별 득표율이 말해준다. 두고 보자"고 덧붙였다.

그는 또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들이 다시 나라를 집어삼키려는 데 가만히 있기 힘들다"며 "오늘부터 유튜브 채널 '손혜원TV'를 통해 저만 아는 박영선 후보의 장점을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를 받아 지난 22∼23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59명에게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46.3%, 박영선 후보는 25.3%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밖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