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진애 전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은 김의겸 의원(사진)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배정됐다.

흑석동 투기 논란 김의겸, 문체위로 배정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박병석 의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박병석 의장께서 문체위로 배정해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김진애 전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다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의원이 김진애 전 의원을 이어 국토위에 배정되면 구설에 오를 수 있었지만 문체위에 배정됐다. 언론인 출신인 김의겸 의원은 언론개혁 작업에 힘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민주당 공천 과정서 논란되자 자진 불출마

김의겸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으로 공천을 받았었다. 약 150만표를 얻은 열린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3번까지 의원직을 확보했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전 의원 사퇴로 4번인 김의겸 의원에게 승계됐다.

이날 예방에는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도 함께했다. 박병석 의장은 김의겸 의원에게 "균형감을 가지고 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문체위 위원이었던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토위 위원으로 사·보임됐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