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삼성과 10-10 무승부…오준혁 9회말 3타점 동점 적시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시범경기에서 9회말에만 5득점하며 10-1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시범경기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SSG는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삼성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쳤지만, 시범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SSG는 1회 최정이 상대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잡았다.
2회엔 추가점을 더해 3-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4회 이후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난타당했다.
SSG는 4회 선발 투수 문승원이 상대 팀 이원석과 김상수에게 연속 안타, 이학주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만루에서 김헌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2실점 했다.
5회엔 바뀐 투수 장지훈이 4실점 하면서 3-6이 됐다.
SSG는 7회에도 난타를 당했다.
바뀐 투수 조요한이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 포일 1개를 허용하며 2실점 했고,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박승규에게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10으로 밀렸다.
SSG는 8회부터 대추격에 나섰다.
삼성 바뀐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고명준과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기록한 뒤 정현의 볼넷, 폭투를 합해 2득점 했다.
9회말엔 대거 5득점 해서 무승부를 만들었다.
조형우와 김창평은 상대 팀 김윤수에게 연속 안타를 뽑아냈고 고명준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고종욱이 적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7-10으로 추격했다.
후속 타자 정현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성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오준혁이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 3타점 싹쓸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마지막 타자 오태곤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역전승을 거두진 못했다.
전날 인천 SSG 랜더스필드 1호 홈런을 터뜨렸던 오준혁은 이날도 2타수 1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SSG는 팀 볼넷 11개를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했다.
삼성은 김상수가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마운드에선 불펜으로 나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대우가 눈에 띄었다.
SSG 간판 추신수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