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축적되어 온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태웅, 유럽 해상풍력용 파운데이션 제작기업과 공급 양해각서 체결
태웅(회장 허용도·사진)은 지난 25일 유럽의 글로벌 해상풍력용 파운데이션(foundation) 제작기업과 앞으로 2년간 약 1250억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급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허용도 회장과 고객사 구매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업체는 해상풍력 파운데이션 분야 글로벌 리딩업체로 유럽에서 80년 이상의 경험과 전통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태웅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해외시장으로의 판매 기반이 한층 더 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상풍력은 재생에너지 중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제조업과 연계해 고용 유발효과가
커 전 세계가 그린뉴딜 중심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으로 속속 발표하고 있다.

세계풍력발전협회(GEWC)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설치용량이 2020년 기준 30GW(기가 와트)에서 2030년 234GW로 약 8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약 48조원을 들여 신안 앞바다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설비용량은 8.2GW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준공하여 해상풍력 5대 강국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태웅은 2000년대 중반부터 풍력발전산업에 뛰어들어 VESTAS, GE, SIEMENS GAMESA 등과 해외 곳곳에서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사업을 장기간 협업해오고 있다. 풍력발전용 단조품 분야 세계일류상품 2종 보유, 세계시장 글로벌 시장점유율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태웅은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단조품 시장에서도 확실한 실적(Track Record)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