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 평균 20.6명…강릉 90대 치료 중 숨져·누적 사망자 45명

강원 동해지역 집단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6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명이 발생했다.

강원 하루 30명 추가 확진…동해 이틀 새 27명 무더기 발생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해 14명, 원주 6명, 속초 4명, 춘천 3명, 고성·양양·강릉 각 1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는 2천27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8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165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6명을 기록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 코로나19 격리치료시설의 병상은 173개가 남아 병상 가동률은 55.9%로 올랐다.

동해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음식점을 통해 손님과 업주를 비롯해 그 가족·지인 등으로 지역사회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동해시는 27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확진자 중에는 어린이집 원아, 초·중등 학생, 대학생, 회사원, 주부 등으로 광범위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전날 시청 공무원 3명에 이어 이날도 1명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전 직원 전수 검사도 고려하고 있다.

강원 하루 30명 추가 확진…동해 이틀 새 27명 무더기 발생
속초에서는 실내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을 통해 각 2명씩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는 40대 어린이집 교사와 그의 접촉자, 간호학원 관련 확진자의 미취학 자녀와 남편, 경기 여주 확진자와 접촉자, 개별 증상 확진자의 가족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춘천 확진자 3명은 서울 은평구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등으로 알려졌다.

고성에서는 해외에서 입국한 10대 대학생, 강릉에서는 동해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양양에서는 50대가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5명으로 늘었다.

90대인 A씨는 지난달 27일 강릉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19 격리병상에 치료 중 증세가 악화해 이날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