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전 자치수반이자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전 대표인 앨릭스 샐먼드가 분리독립 지지 정당을 새로 창당하고 선거에 뛰어든다.

스코틀랜드 전 자치수반, 독립지지 정당 따로 창당…총선 참가
BBC와 스카이뉴스 등은 26일(현지시간) 샐먼드가 스코틀랜드 친분리 독립 성향 정당인 '알바당'을 만들고 5월 6일 스코틀랜드 총선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샐먼드는 정당투표를 통해 의석을 확보해서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독립 지지 세력이 "수퍼 과반"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알바당의 존재가 스코틀랜드 독립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SNP당을 넘어 스코틀랜드 의회 전체를 상대로 거부의사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바당은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수반이자 SNP 당대표에게는 도전이다.

샐먼드는 최근 자신의 후임인 스터전 자치수반과 그의 성범죄 의혹 처리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 SNP당 내부에서 분열이 발생했고 영향력 있는 의원들이 샐먼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샐먼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스코틀랜드 자치수반을 역임했으나 분리독립 선거에서 패배하며 스터전 당시 부수반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스코틀랜드 노동당 대표 아나스 사와르는 "우리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에 있고 목숨과 생계가 위험한 상황이다"라며 "선거는 국가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이 중요하다는 사람들의 해묵은 논쟁에 관한 것이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