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7일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66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5명 적다.

여전히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이날 지역별 확진자는 수도권이 236명(64.5%), 비수도권이 130명(35.5%)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23명, 경기 85명, 부산 52명, 인천 28명, 강원 19명, 충북 14명, 경남 11명, 대구 9명, 충남 6명, 경북 5명, 울산·전북 각 4명, 대전 3명, 광주 2명, 전남 1명이다.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결국 500명대를 넘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으로, 하루 평균 439명꼴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에 있다.

여전히 가족·지인모임, 교회, 직장, 목욕탕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강화도의 한 폐교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 관련 4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중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28명은 서울 관악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증평군 교회(누적 28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241명),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179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추가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