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송' 작곡가 윤형주, 조훈현 9단도 조문…정의선·박찬호 화환
신춘호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옥중' 이재용은 조화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전날에는 고인의 형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과 황각규 전 롯데지주 부회장이 들러 고인을 추도했다.

범롯데가(家) 인사들이 빈소에 모이면서 농심과 롯데가 반세기 넘게 이어진 앙금을 풀고 화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이날 조문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라는 가사의 새우깡 CM송을 작곡한 가수 윤형주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국수인 조훈현 9단은 공식적인 조문 시작(오전 10시) 이전인 오전 9시 20분께 빈소를 다녀갔다.

조훈현 9단은 지난 1월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에 참가해 우승하는 등 농심배 바둑대회에 여러 번 출전한 인연이 있다.

농심의 전·현직 임원들과 고인의 지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구속 상태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를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조화를 보내 조문을 대신했다.

전 프로야구선수 박찬호는 전날 조화를 보냈다.

박찬호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개인적인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춘호 빈소 이틀째 추모 발길…'옥중' 이재용은 조화
신동원 부회장과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등 자녀들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차녀인 신윤경 씨의 남편, 즉 사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도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착해 전날처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서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낮 12시 30분에는 입관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부인인 김낙양 여사는 오전 11시 40분께 빈소를 찾아 입관식에 참여했다.

30일 오전 5시 발인을 하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 들른 뒤 농심 본사에서 영결식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