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K농산물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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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1000억 목표"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전략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전략
롯데마트가 올해 국산 품종 농산물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판로를 찾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만 팔리는 ‘숨은 품종’을 찾아 전국에 유통하고, 종자개발사와 협력해 종자 개발 단계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농가 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신선식품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K품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산 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상품 수를 늘리고 매출을 키우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지난해 902억원이던 국산 품종 농산물(과일, 채소, 양곡·잡곡) 매출을 올해 1001억원으로 14.8% 늘릴 계획이다. 111개이던 국산 품종 농산물은 연내 131개로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국산 품종 농산물 가운데 전국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지 인근에서만 팔리는 품종을 적극 발굴해 입점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지 상품기획자(MD)를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 품종은 수년간 개발해 수확해도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홍보 부족으로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각지에서 발굴한 국산 품종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유통업체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종자 개발에도 참여한다. 품종을 개발하는 종묘사, 관련 기관 등과 국산 품종의 종자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기로 했다. 농가가 우수한 국산 품종 농산물을 재배하기로 하면 재배 시작 단계에 미리 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대폭 늘려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외국산 품종의 사용료(로열티)를 줄이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우수농가, 종묘사와 함께 종자 개발부터 참여해 내놓은 국산 신품종 블랙위너수박은 작년 6~7월 두 달 동안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었다. 충남 서천에서 재배되는 친들미 쌀도 히트를 쳤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12억원어치가 팔렸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는 ‘K품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산 품종 농산물을 발굴해 상품 수를 늘리고 매출을 키우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지난해 902억원이던 국산 품종 농산물(과일, 채소, 양곡·잡곡) 매출을 올해 1001억원으로 14.8% 늘릴 계획이다. 111개이던 국산 품종 농산물은 연내 131개로 확대한다.
롯데마트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국산 품종 농산물 가운데 전국적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지 인근에서만 팔리는 품종을 적극 발굴해 입점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지 상품기획자(MD)를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 품종은 수년간 개발해 수확해도 판로를 찾지 못하거나 홍보 부족으로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각지에서 발굴한 국산 품종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유통업체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종자 개발에도 참여한다. 품종을 개발하는 종묘사, 관련 기관 등과 국산 품종의 종자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기로 했다. 농가가 우수한 국산 품종 농산물을 재배하기로 하면 재배 시작 단계에 미리 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산 품종 농산물 판매를 대폭 늘려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외국산 품종의 사용료(로열티)를 줄이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롯데마트가 우수농가, 종묘사와 함께 종자 개발부터 참여해 내놓은 국산 신품종 블랙위너수박은 작년 6~7월 두 달 동안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었다. 충남 서천에서 재배되는 친들미 쌀도 히트를 쳤다.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12억원어치가 팔렸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