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지킬 박영선" 왈칵 눈물 쏟은 '지지호소인' 고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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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을 끝까지 책임질 박영선 후보를 지지해주십시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광진구 유세 중 지지자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고민정 의원은 "박영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광진주민을 만났다"면서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다가와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며 안아줬는데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도 저도 빗속에서 한참을 부둥켜 안고 있었다"면서 "따뜻함과 용기,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의원은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불러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3인방(고민정·진선미·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자 캠프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대신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을 지역구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총선에서 해당 지역 경쟁자였던 오세훈 후보를 제낀 고민정 의원은 그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자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니 아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0.5%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후보(34.8%)를 크게 앞섰다. 오세훈 후보는 보수층에서는 78.6%로 박영선 후보(13.4%)를 압도했고, 중도층에서도 56.2%로 박영선 후보(27.0%)를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진보층에서만 박영선 후보(60.6%)가 오세훈 후보(24.3%)를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세훈 후보가 56.8%의 응답을 얻어 박영선 후보(26.3%)를 3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80석을 휩쓸며 민심의 지지를 받았던 민주당의 열세에 대해 유창선 평론가는 "1년도 되지 않아 민심이 이렇게까지 돌아선 데는 수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내로남불로 결코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는 집권세력의 오만한 태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광진구 유세 중 지지자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고민정 의원은 "박영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광진주민을 만났다"면서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다가와 '응원합니다. 지치지 마세요. 우리 함께 힘내서 서울시를 꼭 지켜요'라며 안아줬는데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분도 저도 빗속에서 한참을 부둥켜 안고 있었다"면서 "따뜻함과 용기,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의원은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불러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3인방(고민정·진선미·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비난이 쏟아지자 캠프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대신 자신의 지역구인 광진을 지역구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 연설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총선에서 해당 지역 경쟁자였던 오세훈 후보를 제낀 고민정 의원은 그가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자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니 아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0.5%의 지지를 얻어 박영선 후보(34.8%)를 크게 앞섰다. 오세훈 후보는 보수층에서는 78.6%로 박영선 후보(13.4%)를 압도했고, 중도층에서도 56.2%로 박영선 후보(27.0%)를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진보층에서만 박영선 후보(60.6%)가 오세훈 후보(24.3%)를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세훈 후보가 56.8%의 응답을 얻어 박영선 후보(26.3%)를 3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80석을 휩쓸며 민심의 지지를 받았던 민주당의 열세에 대해 유창선 평론가는 "1년도 되지 않아 민심이 이렇게까지 돌아선 데는 수많은 원인들이 있겠지만, 내로남불로 결코 잘못을 인정하는 법이 없는 집권세력의 오만한 태도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