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건영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SNS
사진=윤건영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SNS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국밥 식사' 사진을 두고 "MB 아바타"라고 주장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 여당 인사들의 국밥 식사 사진을 올리면서 역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SNS에 "윤건영 의원이 유치하게 오세훈 후보가 국밥 먹는다고 MB 아바타라고 올렸는데 귀 당의 MB 아바타 모음 올려드린다"며 박 후보와 이 위원장, 박용진 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국밥을 먹는 사진을 올렸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밥집에서 국밥 먹는 게 MB 아바타의 성립요건이면 식탁 앞에 앉아서 담배 피우면 노무현 아바타냐"고 했다.
왼쪽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운동화, 오른쪽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구두. 이준석 전 최고위원 SNS
왼쪽은 박영선 민주당 후보 운동화, 오른쪽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구두. 이준석 전 최고위원 SNS
그러면서 "귀 당 후보(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아바타가 아닌지 묻는다"며 "떨어진 신발은 왜 나오냐. 이제 문짝뜯어서 책상만들고 양봉하고 광화문에서 벼농사하실 거냐"라고 비꼬았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26일 선거 유세 과정에서 구멍 난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것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뒤축이 닳은 구두를 신은 것을 염두에 둔 말이다.

앞서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2007년 이 전 대통령이 국밥을 먹는 사진과 오 후보가 최근 국밥을 먹는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hoxy(혹시) MB 아바타?'라는 메시지를 올려 논란이 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