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에서 열린 중랑구 집중유세에서 소상공인 만들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지지자들과 함께 하트를 만들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양손에 하트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에서 열린 중랑구 집중유세에서 소상공인 만들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지지자들과 함께 하트를 만들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양손에 하트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민주당 "의혹제기? '네거티브' 아닌 후보 검증"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총 7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4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2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어지는 여야 공방전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책 검증은 빠지고 '네거티브' 공방전만 오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허영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에 대한 의혹들이 하루가 멀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철저하게 검증해야만 합니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입니다. 그저 '네거티브'로 치부하지 마십시오. '모른다', '우연이다'라는 말로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려 하지 마십시오.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힐 수 있는 사람이 국민 앞에 나설 자격이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 박형준 후보 명심하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집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가운데)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에서 열린 중랑구 집중유세에서 이낙연(왼쪽), 김태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는 같은 날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가운데)가 지난 27일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앞에서 열린 중랑구 집중유세에서 이낙연(왼쪽), 김태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오른쪽)는 같은 날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막말 말고 비전으로 선거 임하라"

국민의힘은 총 20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6건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2건 △보궐선거에 대한 내용 2건 △오세훈 후보 관련 내곡동 특혜 의혹 보도를 한 KBS에 대한 내용 2건 △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에 대한 내용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성 시비에 대한 내용 △오세훈 후보를 향해 '쓰레기'라고 지칭한 윤호중 민주당 의원에 대한 내용 △당헌 뒤집기를 하며 후보를 낸 민주당에 대한 비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내용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한 내용 △서해수호의 날에 대한 내용 △박병석 국회의장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윤호중 의원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를 '쓰레기'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같은 막말을 넘어 "정책과 비전으로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마 흑색선전'으로는 모자랐는지 상대 후보를 '쓰레기'라고 지칭하는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 시민들 앞에서 자랑스레 '법사위원장'이라고 소개한 여당 중진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다. 윤호중 의원의 막말은 왜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심판받아야 하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 여기는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로는 서울을, 부산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온전히 통합할 수 없다. 증오를 먹고 크는 망국적 편 가르기는 이제 끝내야 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