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황사로 인해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뿌연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황사로 인해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뿌연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월요일인 29일 오전 7시 1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황사경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시설물이나 차량 등에 먼지가 쌓이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의 상황을 의미한다.

서울 외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수도권(북부 제외)과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권 서부, 경북 서부에 황사경보가 발효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29일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지역 모습./사진=연합뉴스
29일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지역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8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수원 539㎍, 서울 522㎍, 강화 347㎍, 영월 648㎍, 북춘천 368㎍, 속초 304㎍, 서청주 963㎍, 천안 692㎍, 추풍령 612㎍, 군산 665㎍, 광주 658㎍, 전주 284㎍, 문경 731㎍, 안동 730㎍, 울진 482㎍, 대구 329㎍, 흑산도 840㎍, 백령도 790㎍, 안면도 577㎍, 연평도 307㎍ 등이다.

황사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며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도 '나쁨'(81~15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황사는 지난 26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했다 .이후 27일과 28일 몽골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달한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벌어지며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도 황사가 추가로 발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