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환자 중심’ ‘고객 만족’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개원했다. 이후 줄곧 국내 의료계 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2019년에는 개원 25주년을 맞아 ‘미래 의료의 중심 SMC’라는 비전과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새롭게 내놨다.
2008년 단일 건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병원을 설립했으며 암 치료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꿈의 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했다. 2016년 4월부터 양성자 치료기를 가동해 수술에서부터 항암, 방사선 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암 치료법을 완성한 국내 최초의 병원이 됐다.
2014년 세계 두 번째로 출범한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과 뇌졸중, 혈관 관련 진료과를 합쳐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근본적인 예방과 치료, 치료 후 관리까지 한 곳에서 모두 제공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 300건을 돌파하는 등 중증 고난도 치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 분야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서 2016년 6월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의 미래의학관을 새로 건립했다. 이를 통해 미래연구 허브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환자 맞춤 치료와 신약 연구 등 난치성 질환 정복에 힘쓰고 있다.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도 시작했다.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래 의료 환경에 최적화한 공간을 구현하려는 시도다. 최근 KT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진료 환경 구축에도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 병원 측은 “중증, 고난도 환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한 공간을 확충하고, 상호 유기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전 구성원의 호칭을 ‘선생님’으로 통일했다. 또 병원 내 모든 직종을 ‘케어기버(Caregiver)’로 정의했다. 환자가 병원을 선택할 때부터 퇴원할 때까지 최상의 치료 성과를 내는 전문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모든 직원이 한 팀이 돼 환자를 돌본다는 뜻도 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미래 의료 중심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