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이원목 이사장 직무대행)은 스마트폰 앱·모바일 웹·영상 콘텐츠에 적용할 수 있는 '고령층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홈페이지(www.sdf.seoul.kr)에 공개한 이 표준에 따르면 앱이나 모바일 홈페이지의 글자 크기는 14포인트 이상이어야 하고 필기체나 흘림체 등 복잡한 형태의 글꼴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보편적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영상 콘텐츠의 자막은 첫 글자가 화면에서 사라지기까지 5초 이상 머무르도록 해 읽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영상 속 화자의 말하는 속도도 초당 4음절가량으로 천천히 발음해야 한다.

중요한 정보나 복잡한 내용은 반복설명이나 요약설명으로 재확인시켜줘야 한다.

재단은 4∼8월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에 이 표준을 시범 적용하고,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서울시 주요 민원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 중으로 '키오스크' 분야 표준안도 추가로 개발 완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