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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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특가 이벤트로 국내선 모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유동성이 말라가는 상황에서 '눈물의 특가'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1일까지 '봄맞이 국내선 방방곡곡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운영프로그램)에서 4월 한 달간 탑승하는 국내 8개 노선의 항공권을 편도 총액 1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특가 운임은 유류할증료·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 노선이 1만원 △청주~제주 1만1000원 △김포~부산 1만6000원 △광주~양양, 부산~양양 2만1000원부터 판매한다.

자체 간편결제서비스 티웨이페이로 7만원 이상 결제 또는 농협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사진=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오는 31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부산~김포·제주, 김포~제주·울산, 울산~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편도 총액 기준 82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이번 특가 프로모션을 활용해 보다 저렴하고 알찬 여행을 준비하시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계열 자회사 진에어는 오는 30일 10시부터 4월 2일까지 연중 최대 특가 프로모션 '진마켓'을 연다. 대상 노선은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의 경우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세부· 다낭·방콕·괌 등 총 7개 노선이다.

항공권은 왕복 총액 운임 기준으로 국내선 1만원대부터 국제선은 8만원대부터 예매할 수 있다. 국내선 탑승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고, 국제선 탑승 기간은 7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다. 4월 1일 하루 동안 국내선 균일가 특가 이벤트를 운영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노선에 따라 항공 운임 편도 유류할증료 등 세금을 더하면 총액 운임 기준 최저 1만원대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라며 "추석 등 일부 기간은 제외되며 미운항 시 전액 환불된다"고 말했다.
사진=진에어
사진=진에어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LCC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로 매출 창출이 어려운 LCC 중심으로 올해도 당기순적자에 따른 자본 잠식 우려가 있다"며 "재차 유동성 및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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