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9일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자"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오는 4월 4일 부활절을 앞두고 '분열을 넘어서 화해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내 "비난받는 부요(富饒)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하자"며 이렇게 촉구했다.

이 단체는 최근 공직자들의 토지 투기가 한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의 공무를 담당한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은 마땅히 공적 책무를 우선해야 한다"며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4·7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와 정당을 향해 "극단적인 분열과 분노의 길로 국민을 이끌지 말고 정책대안을 제시해 국민적인 화합에 치중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교총은 "각각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며 자신의 옳음만을 주장하면 혼돈만 있을 뿐, 밝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며 "부활절을 맞아 인류구원을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그 크신 사랑을 따라 이 땅이 구원의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한다"고 바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