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벚꽃 절정기에 드론을 투입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감시한다.

강릉시는 다음 달 2∼11일 경포호 벚꽃을 구경하려는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대형 드론을 경포호 벚꽃길 상공에 띄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시하고 방역수칙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경포사거리∼경포대 구간은 도로변 주정차를 금지하고, 드라이브 스루로만 벚꽃을 감상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포대 일원과 삼일공원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사회단체와 거리두기 홍보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해와는 달리 경포호 주변 주차장은 올해 전면 폐쇄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표 봄꽃 축제인 경포벚꽃잔치를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경포호 벚꽃길 주변의 주차장을 폐쇄하면 식당이나 상가들이 힘들어해 올해는 전면 폐쇄하지 않는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도록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