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t 채취해 20억 수입 예상
'살이 통통, 맛도 일품' 태안서 채취한 바지락 일본 수출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수산물 판매 둔화로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충남 태안에서 채취한 바지락이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원 170여명은 이날 마을 앞 갯벌에서 짙은 황사와 미세먼지에도 아랑곳없이 올해 처음 바지락 캐기에 나서 10t을 채취했다.

소원면 파도리 개벌에서는 오는 10월까지 바지락 채취가 이어지는데, 대부분 일본에 수출된다.

파도리 어촌계는 올해 1천여t을 채취해 20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장열 파도리 어촌계장은 "파도리, 법산리, 정산포 등 태안 근소만 일대 갯벌은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하다"며 "이 때문에 이곳에서 서석하는 바지락은 살이 통통하고 맛이 뛰어나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 계장은 이어 "올해 채취한 바지락을 일본에 수출하면 어민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이 통통, 맛도 일품' 태안서 채취한 바지락 일본 수출길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바지락은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출 뿐 아니라 간의 해독을 도와 피로회복과 시력 개선에 효과가 있고, 철분과 칼슘이 많아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 빈혈 환자들에게도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