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합작 핀테크사인 핀크는 권영탁 대표이사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권 대표이사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핀크 부사장을 맡았다가 2019년 7월부터 대표이사로 일했다.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연임되면서 내년 3월까지 핀크를 1년간 더 이끌게 됐다.
핀크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혜택을 확대했을 뿐 아니라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2017년 핀크에 부사장으로 선임되기 앞서 SK텔레콤과 하나카드에서 일한 금융·정보기술(IT) 전문가다. 핀크는 권 대표 부임 이후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대출을 내주는 '생활비 대출', SK텔레콤·산업은행과 협업해 내놓은 자유입출금 예금상품인 'T이득통장' 등을 출시하며 비금융 업종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권 대표는 "금융소비자들이 편리하고 재미있는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해 개인 생애주기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