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측 "총선때 홍보직원 성폭행? 담당자 모두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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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강력하게 법적 대응"
"기본적인 맞춤법도 틀려, 한국인 작성 글인지 의심"
"기본적인 맞춤법도 틀려, 한국인 작성 글인지 의심"
한 포털 인터넷 카페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오 후보 측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후보 측은 29일 "이미 해당 게시글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이 지난 4·15 총선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거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였다면서 "오 후보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오 후보는 "젊고 예쁘신데 남자친구는 있겠죠? 많이 사귀어 봐야 돼" "저번처럼 짧은치마 입은 모습 못 봤어. 좀 아쉽네" 등의 메시지를 밤늦은 시각 보냈다고 썼다. 또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오 후보가 손을 주무르며 "요즘 자꾸 네가 이뻐 보여 큰일"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총선 이후에는 오세훈 후보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겠다"면서 만남을 제의했고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냈다며 "방에 들어서자마자 오 후보가 돌변해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게시글은 복수의 계정을 사용해 작성됐고 이 가운데 하나는 유효하지 않은 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작성자가) 본인이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였다고 하는데 당시 그런 비슷한 직책을 가진 분들은 모두 남자였다"며 "어느 정도 앞뒤가 맞아야 대응을 할 텐데 현재는 대응할 가치조차 못 느끼고 있다"고 했다.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오 후보가 작성자 손을 주물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코로나 시국에 치러진 선거였다. 무슨 회식을 하느냐"면서 "선거가 끝난 후 간단히 수고했다며 캠프 사람들이 함께 식사한 적은 있었지만 당시 오 후보는 잠깐 들러 인사만 하고 갔다. 만취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관계자는 "또 폭로글을 보면 '나는 업무 괄계(관계)로 오세훈 후보을(를) 알게 됐다' '친찬(칭찬)했다'는 등 기본적 맞춤법도 틀렸다. 한국인이 작성한 글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람 잡았을 때, 특정 정당과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 만약 특정 정당과 닿아있는 분이면 당 문 닫으라고 요구하겠다"며 "최근 저한테도 무수히 많은 가계정들이 댓글을 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선거 때만 가계정이 넘쳐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오세훈 후보 측은 29일 "이미 해당 게시글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이 지난 4·15 총선 당시 오세훈 후보의 선거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였다면서 "오 후보가 성희롱에 해당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오 후보는 "젊고 예쁘신데 남자친구는 있겠죠? 많이 사귀어 봐야 돼" "저번처럼 짧은치마 입은 모습 못 봤어. 좀 아쉽네" 등의 메시지를 밤늦은 시각 보냈다고 썼다. 또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오 후보가 손을 주무르며 "요즘 자꾸 네가 이뻐 보여 큰일"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총선 이후에는 오세훈 후보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겠다"면서 만남을 제의했고 서울의 한 호텔로 불러냈다며 "방에 들어서자마자 오 후보가 돌변해 나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게시글은 복수의 계정을 사용해 작성됐고 이 가운데 하나는 유효하지 않은 계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작성자가) 본인이 홍보 준비 업무 담당자였다고 하는데 당시 그런 비슷한 직책을 가진 분들은 모두 남자였다"며 "어느 정도 앞뒤가 맞아야 대응을 할 텐데 현재는 대응할 가치조차 못 느끼고 있다"고 했다.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오 후보가 작성자 손을 주물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코로나 시국에 치러진 선거였다. 무슨 회식을 하느냐"면서 "선거가 끝난 후 간단히 수고했다며 캠프 사람들이 함께 식사한 적은 있었지만 당시 오 후보는 잠깐 들러 인사만 하고 갔다. 만취할 일이 없었다"고 했다.
관계자는 "또 폭로글을 보면 '나는 업무 괄계(관계)로 오세훈 후보을(를) 알게 됐다' '친찬(칭찬)했다'는 등 기본적 맞춤법도 틀렸다. 한국인이 작성한 글인지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람 잡았을 때, 특정 정당과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 만약 특정 정당과 닿아있는 분이면 당 문 닫으라고 요구하겠다"며 "최근 저한테도 무수히 많은 가계정들이 댓글을 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선거 때만 가계정이 넘쳐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