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바이두 백과사전에 따르면 삼계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된 것으로 나와 있다. /사진=바이두 백과 캡처
29일 바이두 백과사전에 따르면 삼계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된 것으로 나와 있다. /사진=바이두 백과 캡처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삼계탕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바이두 백과사전은 삼계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이두 백과사전에는 "삼계탕은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기술되어 있다.

바이두 백과는 "삼계탕은 한국인들이 복날에 보양식으로 즐기는 음식"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광둥 요리'로 분류했다. 다만 광둥 등 중국 지방과 관련한 추가 설명이나 문헌 기록 등은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두 백과 내용과 달리 한국 농촌진흥청은 닭백숙을 '조선 시대에 일반적이었던 닭 요리'로 설명한다. 설명에 따르면 닭백숙은 1960년대 이후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고 1970년대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계탕 HS코드(국제 상품분류체계)를 관리하고 있지만, 중국은 삼계탕을 분류할 자국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삼계탕(Samge-tang)'에 '1602.32.1010'라는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