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운하서 좌초된 일본 선박의 위성사진/사진=AFP
수에즈운하서 좌초된 일본 선박의 위성사진/사진=AFP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가로막았던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의 부양작업이 성공했다. 이집트 당국은 해당 선박이 정상항로로 돌아와 곧 운하 밖 홍해지역으로 배를 빼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좌초사고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 사고원인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운하 내 좌초했던 에버기븐호의 부양작업이 성공했으며 정상항로로 돌아왔다. 좌초됐던 선박은 운하의 양쪽 제방과 평행한 정상항로 방향으로 복구됐고, 곧 엔진을 가동해 예인선과 함께 운하 바깥의 홍해바다로 빠져나올 계획이라는게 외신의 전언이다.

사고가 수습국면으로 접어들면 선박의 사고원인에 따라 막대한 배상금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에즈 운하는 지난 23일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호가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는 중 좌초되면서 마비됐다. 에버 기븐호는 길이가 400m, 폭이 59m인 22만t급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이다.

선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수에즈운하 통과 당시 초속 5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몰아쳐 시야가 확보되지 못했다. 파도로 인해 배가 심하게 흔들려 발생한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 중이다.

그러나 22만t 넘는 에버기븐호가 방향을 잃고 모래톱에 빠진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 에버기븐호는 길이가 400m, 폭이 59m인 22만t급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이다.

이에 해당 선박 에버기븐호의 선주인 일본 쇼에이 가이샤 측이 고용한 구난회사의 크레인이 현장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