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헬스케어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올리브헬스케어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리브헬스케어는 근적외선 기반 생체정보 측정기술을 적용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의 생체 신호 분석 등을 통해 건강관리 및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다. 현재 디지털 복부지방측정기 벨로(사진)로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용 유방암 진단기기는 개발을 완료해, 올 상반기에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성호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암센터에서 유방암 진단기기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광학영상팀을 거쳤다. 2016년 3월 올리브헬스케어를 설립해 유방암 진단기기뿐만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건강관리제품 및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브헬스케어가 제공하는 독자적인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는 유방암 진단뿐만 아니라, 근감소증 발기부전 부종 등의 진단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한성호 대표 외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분 25.7%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현대투자파트너스 패스파인더에이치 등의 재무적 투자자(FI)도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성호 대표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내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조기진단 솔루션 제공의 꿈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