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한국GM 볼트EV…주행거리 '동급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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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배터리 적용
1회 충전 383㎞→414㎞로 늘어
그릴에 입체적 음각 문양도
1회 충전 383㎞→414㎞로 늘어
그릴에 입체적 음각 문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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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2015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볼트EV 콘셉트카’를 공개했고, 이듬해인 2016년 CES에서 이 차의 양산형 모델(볼트EV)을 선보였다. 두 번 모두 메리 배라 GM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차량을 소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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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배터리는 장거리 주행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용량이 부족하면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벼도 히터를 작동하기 쉽지 않다. 주행 가능 거리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어서다. 한국GM 관계자는 “캠핑 시 카텐트를 연결해 밤새 걱정없이 따뜻한 히터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라며 “장거리 여행에도 전력을 마음껏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충전도 빠르다. 급속충전을 활용하면 1시간 만에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편의 기능도 다양해졌다.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새로 적용됐다.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후방 카메라를 디지털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불필요한 전원 사용을 제한해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저전력 모드도 추가됐다.
주행 성능을 보면 최고 204마력의 힘을 낸다. 회사 측은 “웬만한 스포츠쿠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 미만이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도 갖췄다. 무게중심은 낮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부품인 배터리가 바닥에 깔렸기 때문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