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테슬라, 폭스바겐…전기차 주도권 전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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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100% 전기차 전환"
글로벌 車업체들 투자 속도
폭스바겐 "4년내 전기차 1위"
현대차, 아이오닉5 글로벌 돌풍
기아도 7월에 EV6 내놓고 '참전'
글로벌 車업체들 투자 속도
폭스바겐 "4년내 전기차 1위"
현대차, 아이오닉5 글로벌 돌풍
기아도 7월에 EV6 내놓고 '참전'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10년 내 100% 전기차 전환을 이루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앞다퉈 발표하면서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전기차 전환에 발벗고 나서는 이유는 각국 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등 환경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환 전략 수립이 늦을 경우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3위인 GM그룹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홍구앙 미니’의 판매 확대로 전년(9만4889대) 대비 판매량이 134.1% 증가한 22만2116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12만4114대) 대비 59.9% 증가한 19만8487대로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랐다.
전기차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도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235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GM은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세계적으로 중단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포드는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해 2030년부터는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독일 BMW는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판매를 50%씩 늘려 2030년에는 판매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전기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한다. 이를 위해 우선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는 전기차, 50%는 하이브리드카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는 게 볼보의 전망이다. 재규어도 2025년부터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랜드로버는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모델을 2024년에 내놓는다.
기아는 7월 EV6를 내놓는다. 2026년까지 EV6를 포함,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11종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엔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작년 1위는 테슬라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동력차는 294만3172대 판매됐다. 배터리전기차(BEV) 202만5371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90만9519대, 수소전기차(FCEV) 8282대 등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7%, 73.6%, 9.3% 증가했다. 전체 신차 시장에서 전기동력차 점유율은 전년 2.2%에서 3.6%로 확대됐다. 제조사별로는 모델3를 앞세운 테슬라가 44만2334대를 판매하며 전년(30만4783대)에 이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전기차 ID.3와 포르쉐·아우디의 고가형 전기차 모델을 판매한 VW그룹이 전년(12만3152대) 대비 211.1% 증가한 38만1406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3위인 GM그룹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출시한 ‘홍구앙 미니’의 판매 확대로 전년(9만4889대) 대비 판매량이 134.1% 증가한 22만2116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12만4114대) 대비 59.9% 증가한 19만8487대로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올랐다.
전기차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도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6% 증가한 235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폭스바겐 “테슬라 제치겠다”
각 메이커는 올 들어 전기차 전환 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를 올해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며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 모빌리티 부문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 100만 대는 지난해 판매 대수보다 2.5배가량 많은 것이다.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보유한 폭스바겐그룹은 2022년까지 27종에 달하는 MEB 기반 모델을 출시한다.미국 GM은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세계적으로 중단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포드는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공장을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해 2030년부터는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독일 BMW는 2025년까지 매년 전기차 판매를 50%씩 늘려 2030년에는 판매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전기차가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한다. 이를 위해 우선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는 전기차, 50%는 하이브리드카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다.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는 게 볼보의 전망이다. 재규어도 2025년부터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랜드로버는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모델을 2024년에 내놓는다.
○현대차·기아 돌풍 ‘주목’
국내 완성차업체도 전기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로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2040년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세계 전기차 시장의 8~1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기아는 7월 EV6를 내놓는다. 2026년까지 EV6를 포함,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해 파생 전기차 4종과 함께 11종의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2030년엔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