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업소발 감염 전방위 확산…11명 추가 확진
부산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연쇄 감염 환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일주일 새 관련 확진자만 90명에 육박한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1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7명은 직원 8명이 확진된 서구 냉장 사업체 집단감염에서 비롯된 n차 감염자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유흥업소 종사자나 이용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번 연쇄 감염이 밀접 접촉으로 가족, 지인 등으로 수차례 퍼져나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연쇄 감염자 중 유흥업소 종사자가 다수 발생하자 부산 전역 4천100여개 유흥시설 종사자 전수조사와 이용자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파악되지 않는 수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감염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이후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이용자, 종사자를 포함해 90명에 육박한다.

지난 15일 오후 10시까지이던 유흥시설 영업 제한이 풀린 뒤 2주도 안 돼 노래방, 노래주점을 매개한 연쇄 감염이 부산 전역으로 번지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시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고 거리두기 상향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외 일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복지시설 종사자 1명,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1명, 해외에서 입국한 1명이 각각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