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특혜 논란에 민주당色 배너…논란의 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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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민주당 상징색 사용한 배너 설치 '논란'
국민의힘 "대놓고 관권선거…구청장 사퇴하라"
국민의힘 "대놓고 관권선거…구청장 사퇴하라"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마포구가 대놓고 '관권선거'를 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라면서 "마포구청장이 책임지는 것은 물론, 해당 홍보물을 만든 담당자와 지시·승인해 준 사람까지 찾아내 즉각 강도 높은 징계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마포구는 산하 주민센터에 '마포1번가' 배너를 설치하면서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을 사용했다. 여기에 민주당 후보 기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숫자 1'은 민주당 심볼색인 노란색을 이용해 돋보이도록 했다.
논란이 일자 마포구청은 현재 '숫자 1' 부분은 가린 상태다.

앞서 마포구청은 최근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 논란을 빚은 방송인 김어준 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해 특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김어준 씨 방역수칙 위반 논란은 지난 1월 19일 한 시민이 김 씨 등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작진 7명이 서울 상암동 커피숍에 모여 얘기하는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김어준 씨가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5인 이상 모임을 했다가 과태료를 부과받은 여태 사례들과 마포구가 김어준 씨 등에 내린 결정이 비교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 23일 마포구청의 결정을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