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기술로 도시를 혁신하는 '스마트챌린지' 사업 중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캠퍼스챌린지' 8개 대학, 중소 도시에 적합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하는 '타운챌린지' 4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퍼스챌린지 대학은 한신대, 안양대, 연세대, 한국교통대, 계명대, 성신여대, 동아대, 공주대 등이다.
대학이 주관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해 혁신적인 스마트기술을 캠퍼스와 인근 상가, 도심에서 실험하고 창업 등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실증사업으로서, 11억~15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올해 처음 시행된 캠퍼스챌린지 공모에는 전국 81개 대학이 응모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신대는 현재 운용 중인 CCTV 등 영상 중심의 도시 관제망을 도시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공유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도시 통합운영플랫폼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연세대는 신촌역 상권 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성과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의 활용성을 높이는 실증사업을 제안했다.
계명대는 대구 성서지역과 월배지역 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연계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응답형(Mobility on Demand) 교통 체계를 기반으로 통합교통서비스를 실증한다.
타운챌린지 도시는 경북 김천시, 경기 과천시, 강원 양양군, 경기 오산시다.
김천에선 차량주행 음향을 분석해 실시간 노면 상태를 파악하고 위험 정보를 관리하는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을 실증하고, 로드킬 예방 솔루션을 도입해 동물의 도로진입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서행을 유도하는 사업도 벌인다.
국토부는 사업지역별로 전문가 컨설팅과 핵심 성과목표(KPI) 구체화 과정 등을 통해 각 지역과 대학의 특색있는 솔루션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우수 대학과 지자체의 성과 사례는 다른 지역과 대학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