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대출 늘자…저축은행, 작년 순익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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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1조4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생계가 어려워진 중·저 신용자의 대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잠정치는 1조40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보다 10.0%(1275억원)나 많은 수준이다.
이익 증가 요인으로 금감원은 대출 급증에 따른 이자 이익(5493억원)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총대출은 7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뛰었다. 특히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기업대출(43조2000억원)은 법인 대출 위주로 16.1%(6조원) 늘었다. 가계대출(31조6000억원)의 경우 신용대출 위주로 21.1%(5조5000억원) 뛴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액이 예년과 비교해 많았다"며 "생계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중저 신용자 위주로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잠정치는 1조40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보다 10.0%(1275억원)나 많은 수준이다.
이익 증가 요인으로 금감원은 대출 급증에 따른 이자 이익(5493억원)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총대출은 7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4% 뛰었다. 특히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기업대출(43조2000억원)은 법인 대출 위주로 16.1%(6조원) 늘었다. 가계대출(31조6000억원)의 경우 신용대출 위주로 21.1%(5조5000억원) 뛴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액이 예년과 비교해 많았다"며 "생계자금이 필요하다 보니 중저 신용자 위주로 대출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