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갑)이 여권 인사들을 향해 '자낳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30일 SNS에서 <청와대의 '부동산 잔혹사'…'직'대신 '집'을 택한 참모들> 제하 기사를 링크하고선 "조선의 조지주의자들, 실상은 자낳괴"라고 적었다. 자낳괴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의 준말로, 흔히 돈 앞에서 신념도 버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김 의원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띵언(명언)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과거 발언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는 우리 정부에서는 자신 있다고 좀 장담하고 싶습니다”라고 한 것과 정세균 국무총리의 “전세 대란은 주거문화 탓, 옛날엔 단칸셋방부터 들어갔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의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건 나쁜 현상이 아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의 “부동산 가격을 높게 유도하는 경우 등에 형사처벌하겠다”는 등 발언들이다.

김 의원은 "띵언의 대가님들, 갭투자 의혹에 다주택자인 김상조씨에게도 한 말씀 해달라"며 "어익후(어이쿠), 김상조의 띵언을 빼먹을 뻔했다. '전세난 불편하더라도 기다려달라'"라고 적었다. 그는 또 "닥터 스트레인지는 시간을 조종해 지구를 지키는데,14억 현금부자인 김상조씨는 시간을 이용해1억2000만원을 벌었다"고 꼬집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