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한국인 환자군(코호트) 및 관련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과 연관성을 갖춘 특정 장 마이크로바이옴을 확인, 내달 춘계 대한내분비학회에서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서울대 보건대학원 및 서울시 보라매병원의 김원 교수 등과 비알콜성 지방간 대상자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인 및 아시아인의 비알콜성 지방간 발생 및 간섬유화 등에 있어 베일로넬라시에 및 루미노코카시에 등의 장내 미생물이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비알콜성 지방간 유도 동물모델에서 루미노코쿠스 파에시스 투여 시, 확연한 완화 효과를 검증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특정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비알콜성 지방간의 진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 결과"라며 "향후 장·간 축(gut-liver axis) 개념을 적용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사질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서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고바이오랩은 후속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