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유통도 한판 붙자"…독해진 롯데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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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은 롯데마트 창립 기념일이다. 4월 이맘때면 으례 연중 가장 큰 행사가 진행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월 내내 야구에 이어 이마트와의 마트 대결도 이어질 것으로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며 “창립 23주년을 맞아 역대급 라인업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 인수가 유통이라는 본업에서 더 잘하기 위한 것임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야구장에 오시는 관중들은 제 고객들로, 야구를 보면서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4월을 맞이하는 롯데의 사내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이마트와 경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구리점 철수 등 효율이 떨어지는 매장을 접는 등 구조조정에 한창이다. 지난해 마트 부문 매출은 6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하락했다. 적자도 지속되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23일 주주총회에서 점포 구조조정에 나선 대형마트 사업에서 가까운 시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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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4월 할인 행사에서 주목할 상품은 소고기와 와인이다. 다음달 1~7일 일주일 동안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평상시 대비 반값에 판매한다. ‘초이스 척아이롤(100g/냉장/미국산)’과 ‘초이스 꽃갈비살(100g/냉장/미국산)’을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롯데/신한/KB국민/NH농협)로 결제하면 각 50% 할인된 1300원과 434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년에 단 두 번, 와인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와인 장터’ 행사도 전 점에서 4월 1일부터 진행해 총 700여종의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미국 나파밸리 인기 와인 ‘텍스트북 나파 까베네쇼비뇽’을 5만7000원에 판매한다. 창립을 기념해 샤또 페트뤼스 수석 와인 메이커인 장 끌로드 베루에가 양조한 보르도 와인 ‘제이드 플뢰르 드 리스’를 1만4900원에 출시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