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구독자들이 받게 되는 클레이(KLAY)는 일반적인 암호화폐에 비해 보관이 쉽고 쓰임새가 넓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을 활용해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암호화폐 17종·게임 아이템도 관리…카카오 통해 이미 85만명 넘게 가입
클립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다. 지난해 6월 첫선을 보인 뒤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 30일 기준 85만 명에 이른다. 클립의 장점은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과거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지갑이 출시됐지만 사용법이 어렵고 불편해 널리 활용되지 못했다”며 “클립은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클립에서는 SNS, 게임, 쇼핑 등 클레이튼(Klaytn)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획득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할 수 있고 보유 자산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다. 클레이를 비롯해 볼트, 빈즈, 식스, 위켄, 인슈어리움 등 17종의 암호화폐를 지원하고 있다.

NFT(대체 불가능 토큰) 기반으로 발행된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 비상장주식, 쿠폰 등도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전송할 때 수수료는 없다. 그라운드X는 클립에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자산의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클립을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화면 오른쪽 맨 아래의 ‘더보기’ 탭(… 모양)을 누른 다음 ‘전체 서비스’로 들어가 ‘클립’을 선택하면 된다. 회원가입과 로그인 역시 카카오 계정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이용약관 동의를 거치면 곧바로 개인 지갑이 생성되고 클립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카카오톡 친구와 함께 즐기는 다양한 블록체인 경험과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블록체인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