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총부서 원기 106년 기념식…5월 5일까지 한달 여간 다채로운 행사
내달 28일 원불교 '대각개교절' 봉축…"평화로운 일상회복 염원"
원불교는 다음 달 28일 종단 최대 경절(慶節)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아 여러 봉축 행사를 연다.

원불교에 따르면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우주 진리의 큰 깨달음으로 종단을 창시한 날이다.

올해로 원기 106년이 됐다.

당일에는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무 반백년기념관에서 원불교 출가·재가 교도, 이웃 종교 지도자, 정관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기 106년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봉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오도철 교정원장 봉축사에 이어 최고 지도자인 전산 종법사의 법문, 이웃 종교 지도자 축사, 기념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전산 종법사는 30일 미리 배포한 경축사에서 "원기 106년 대각개교절을 맞아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각과 원불교의 개교, 재가·출가 모든 교도의 공동 생일을 경축한다"며 "법신불 사은의 은혜 속에 하루속히 전 세계가 안정을 얻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염원드린다"고 밝혔다.

또 "집마다 부처가 사는 광대 무량한 낙원이 지상에 이뤄지도록 우리 모두 대합력하자"며 "거룩하신 대종사님의 대각의 광명과 은혜가 이 세계에 가득하도록 생활 속에서 늘 대법륜을 굴리자"고 했다.

원불교는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봉축 봉고식, 특별기도, 교리퀴즈 한마당 등으로 마련한 '법잔치'와 무료 의료 진료, 생명나눔 헌혈, 은혜의 김치(쌀) 나눔, 장학금 지원사업 등으로 꾸민 '은혜잔치'가 있을 예정이다.

원불교 문화예술축제와 공동생일잔치 등 놀이잔치는 각 교당과 기관에서 열린다.

아울러 전산 종법사는 다음 달 기자간담회를 열어 교단 및 사회 현안에 관한 의견을 밝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