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사진=MBC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사진=MBC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가 정책 토론 중 서울시내 소상공인 평균 임대료에 대해 "24만원"이라고 대답했다고 수정했다.

29일 밤 MBC 100분토론에서는 오 후보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첫 TV 토론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서울시 재정 운영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오 후보는 박 후보 재정 운영 공약을 직접 도표로 만들어 와 "올해 들어갈 예산만 15조 원"이라며 "빚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박 후보는 "오 시장 하실 때처럼 빚을 낼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제가 있을 때 낸 빚은 건전한 빚이었다"고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직접 비판한 자신의 공약 중 소상공인 지원 부분이 잘못됐다면서 "계산을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지만 서울시내 소상공인 임대료 평균은 얼마로 계산하셨느냐"고 물었다.

도표까지 들고 와 박 후보 공약을 설명한 오 후보는 정작 질문에 "저는 임대료 평균은 계산한 적이 없다"는 다소 엉뚱한 답을 했다.

이에 박 후보가 "거기 나와있던데요"라며 도표에 표기가 돼 있음을 지적했다. 곧바로 오 후보는 뒤늦게 도표를 다시 꺼내 들고 한참 확인을 하더니 "월평균 임대료가 24만원이 돼 있네요"라고 답했다.

곧바로 오 후보는 월평균 임대료 24만원에 대해 "165만원 곱하기 63만명으로 돼 있다"고 수정했다.

이를 들은 박 후보는 "늘 하시는 일이 부풀리고 남이 한 거 읽어보시지 않고 성급하게 하시는 거 같다"고 오 후보를 지적했다.

또 박 후보는 "실제 임대료 지원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은 70% 정도 밖에 안된다"며 오 후보 측 설명이 틀렸음을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